[3-4月] 꼭 먹어야 할 봄 제철 음식 5가지
유독 짧게 느껴지는 봄, 알차게 즐기려면? 초봄에만 나는 제철 나물부터 맛 좋은 해산물까지!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활용 레시피도 알려 드려요.

· 향기로 즐기는 초봄의 나물들
· 봄에 먹으면 더 맛있는 해산물 종류
· 제철 음식으로 제대로 잡는 계절 감수성
3월이지만 눈이 오는 날씨를 보며, 푸릇푸릇 한 봄이 얼른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4계절 중 유독 짧게 느껴지는 봄,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더욱 짧을 예정이라고 해요. 후다닥 빠르게 지나가버릴 봄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3~4월의 제철 식재료와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향으로 기억하는 계절, 봄
봄에 시장에 가면, 겨울엔 볼 수 없었던 각종 나물이 쏟아져 나오잖아요. 그만큼 봄은 향긋하고 쌉싸름한 채소가 빛을 발하는 계절이에요. 많고 많은 봄 채소 중, 안 먹으면 섭섭한 요 3가지가 봄 채소 3대장 아닐까 싶습니다.
① 쑥 - 봄의 향기를 머금은 대표 식재료 (3月)

쑥은 3월의 어린잎이 억세지 않고 부드러워 가장 맛이 좋다고 해요. 봄이 되면 산에서 쑥 캐는 어르신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이유죠.
쑥은 강한 향 때문에, 떡을 해 먹거나 차로 우려 마시는 등 활용도가 높은 봄철 대표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요새는 할매니얼 입맛이 대세여서 그런지, 카페에서도 종종 쑥이 메인 재료인 음료나 디저트를 찾아볼 수 있더라고요.

이처럼 쑥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쑥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쑥버무리가 아닐까 해요. 쌀가루와 쑥만 있다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쑥 향이 진하게 나거든요. 나물과 떡 그 사이에 있는 오묘한 음식이라, 식사 대용으로 마구 퍼먹기도 좋아 추천합니다.
② 달래 -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 (3~4月)

달래는 특유의 쌉싸름한 매운맛이 특징이에요. 파와 마늘의 중간쯤의 맛을 내는 달래는, 봄의 마법사라고 칭해도 어색함이 없는데요.
된장국에 넣으면 평범한 된장국이 고급 한정식집의 맛으로 바뀌고, 새콤하게 무쳐 먹어도 알싸한 맛이 살아나 기가 막히죠. 그뿐인가요? 입맛 없을 땐, 달래장에 밥 슥-슥 비벼 두툼한 김에 싸 먹으면 죽은 입맛도 살아나는 마법! 과연 봄의 입맛 마법사라 칭할만합니다.
달래는 3월에서 4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하니, 놓치지 말고 달래장 하나 꼭 쟁여 두세요😋
③ 더덕 - 쫀득한 식감과 쌉싸름한 향이 매력 (1~4月)

더덕은 산에서 나는 고기라 불릴 정도로,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에요. 쓴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잘 조리하면 맛과 향이 조화롭게 느껴지는 식재료랍니다.

더덕은 별다른 조리 없이, 자근자근 두드려 편 다음 고추장 양념으로 구워 먹는 게 가장 맛있어요. 이때, 손질한 더덕은 소금물에 15분 정도 담갔다가 양념을 해주세요. 쓴맛도 훨씬 적어지고 두드릴 때 더덕이 부서지지 않아요.
결이 살아나게 노릇노릇 구워진 더덕구이는 꼭 말린 어포처럼 보이는데, 실제 식감도 고기와 흡사해요. 그 식감과 매콤한 고추장 양념이 어우러져 제육볶음 못지않은 밥도둑 반찬이 되니, 봄이 지나가기 전 꼭 먹어 보세요.
봄에는 해산물도 맛있어요🚢
④ 미더덕 - 거름으로나 쓰던 생물이 봄철 별미로 (4月)

‘해물찜 안에 씹으면 톡 터지는 그거?’라고 생각하셨다면, 그건 아마 오만둥이일 가능성이 높아요. 껍데기까지 먹을 수 있는 오만둥이와 달리, 미더덕은 겉껍질과 속껍질 모두 손질한 뒤 개흙이 섞인 내장도 제거하고 먹어야 하거든요.

껍질을 벗겨낸 미더덕은 생김새 뿐만 아니라 맛과 향까지 멍게와 비슷해요. 싱싱한 미더덕을 손질해 초장에 콕, 찍어 먹으면 깊은 바다의 향과 은은한 단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답니다.
6월이 지나면 살이 물러져 회로는 못 먹기 때문에, 3~4월 요맘때 쯤 반드시 먹어야하는 별미 중 별미예요. 단독으로 먹어도 좋지만, 초장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봄채소와 함께 무쳐 먹거나 참기름 넣고 고소하게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⑤ 바지락 - 통통하고 감칠맛 폭발하는 봄 바지락 (2~4月)

‘조개’하면 대명사처럼 생각되는 바지락. 그만큼 1년 내내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제철인 봄에 먹으면 살이 통통하고 단 맛까지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감칠맛이 느껴져요.
가장 흔한 조리법은 찌개나 칼국수에 넣어 먹는 건데요. 하지만 바지락은 육수가 잘 우러나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서, 양껏 넣지 않으면 국물에서 바지락의 참맛을 느끼기 어려워요.

바지락이 품고 있는 감칠맛은 전을 부쳤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답니다. 쫄깃한 바지락과 바삭한 부침개의 식감이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살만 발라 부쳐 먹어도 맛있지만, 호박이나 양파 등 익혔을 때 단맛이 나는 야채를 채썰어 함께 반죽하면 더욱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제철 음식으로 계절 감수성 놓치지 않기🌸
벚꽃 엔딩, 진짜 엔딩이 될 수도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벚꽃 엔딩’이라는 노래는, 봄만 되면 차트를 역주행해 ‘벚꽃 연금’이라는 별명이 붙었잖아요. 그런데 요새는 이상기후로 인해 꽃 피는 시기가 뒤죽박죽이라 노래 순위도 예전만 못하다고 해요.
이처럼 사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요즘, 봄과 가을은 앞으로 점점 짧아지겠죠? 각 계절마다 확연히 느껴지던 계절감각도 점점 둔감해질거고요.
맞아... 점점 봄이 짧아지는 기분이야
오늘 소개해 드린 봄 제철 음식도, 사실 하우스 재배나 양식 등으로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게 대부분이에요. 이렇게 편리한 세상에 살면서, 제철에 맞는 식재료를 힘들게 굳이 찾아 먹을 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시장에 나온 냉이나 달래를 보면 '아, 이제 봄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잖아요.
그러니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기 전, 오늘 소개해드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봄맞이 식탁을 차려 보세요. 맛과 건강을 보장해 줄 뿐만 아니라 봄 그 자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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