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사이트 EP.1] 감도 높은 브랜딩이 돋보이는 브랜드, 글로니 GLOWNY
독자적인 브랜딩과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를 하나의 '문화'로 만든 '글로니'에 대해서 알아봐요.
‘글로너’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바로 패션 브랜드 ‘글로니’를 입고 ‘글로니’의 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인데요. 🐰 글로니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최제인, 최지호 자매가 런칭한 브랜드예요. 현재 국내에서 ‘여성 기본 라인 옷의 대명사’라는 평을 들으며 MZ 여성 사이에서 교복템이 되었죠. 👕 자매가 미국 유학 시절 즐겼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브랜드에 구현하면서, 그 안에서 글로니 만의 감성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해요. 이름 또한 미국에서 봤던, ‘You glow differently’✨ 라는 문구에서 착안하여 만들어졌죠.
런칭 초반에는 자매의 패션 스타일인 ‘화려함’💃 을 그대로 녹인 옷을 선보이다 보니, 생각보다 판매가 잘 안됐어요. 😢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원하는 일반적인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오기가 힘든 디자인이 많았죠.
그래서 제인 대표는 기존의 글로니 디자인을 탈피하고자, 대대적으로 새로운 라인을 선보였는데요. 컨셉은 자신들이 평소에 즐겨 입던 ‘흰티에 청바지’였어요. 이에 착안하여 만든 ‘클래식 라인’의 ‘기본 티’와 ‘청바지’가 우연히 무신사 MD 눈에 띄면서 라이브 커머스 쇼에 출연하게 됐고, 예상 매출 10배인 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대박이 났죠. 그 이후에도 꾸준하게 인기를 지속해 오고 있어요.
그렇다면 글로니는 어떻게 MZ 여성들을 공략할 수 있었을까요? 엄청난 마케팅 비용이 들었을 거라고 짐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정답부터 말씀 드리면, 그렇지 않답니다!
최제인 대표에 의하면, 글로니는 타 의류 브랜드들에 비해 마케팅 비용이 매우 적은 편이라고 해요. 마케팅에 시간과 비용을 쏟는 대신, 글로니 팀원들에게 옷을 협찬하죠. 그들이 글로니를 입고 함께 전시를 보거나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는데요. 글로니를 입고 ‘글로너’만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사진에 담아, 글로니의 옷을 입고 경험하는 라이프 스타일 자체를 브랜딩한 것이죠. 이를 통해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브랜딩과 마케팅까지 성공했다고 해요.
최근 한남동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스토어의 무드 역시 주목받았는데요. 자매가 좋아하는 ‘빛’의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러움을 베이스로 공간과 소품에 미국식 무드를 아주 잘 살려 화제가 되었어요. 지금까지도 어마어마한 입장 웨이팅이 지속되고 있어요.
▶ 독자적인 브랜딩과 디자인을 선보임과 동시에, 글로니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 젊은 층 여성 고객 사이에서 빠르게 팬덤을 확장했어요.
끝으로
마케팅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부분이 브랜딩일텐데요. 단순히 내가 판매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어떻게 홍보할지에 대한 고민에서 나아가, 글로니처럼 브랜드 자체가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장기적인 브랜드 마케팅 관점에서 좋겠죠.
여기서 핵심은, 고객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브랜드의 팬이 되어 이들이 자발적으로 홍보를 하고, 해당 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연쇄적인 홍보가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로니의 사례에서 확인했듯이, 브랜드만이 가지는 아이덴티티를 잘 정의하고 이것이 내가 발행하는 콘텐츠에 잘 나타나게 된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브랜딩과 마케팅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내 브랜드가 없어도 가능해요! 몰파이로 쉽고 빠르게 나만의 감성이 담긴 쇼핑몰을 만들고,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홍보하세요 :-) 내 쇼핑몰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하나 둘씩 모여 팬이 되고, 이들이 주변사람들에게 홍보해주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날 거예요 😃